제가 고졸이라고 남친 엄마에게 모욕당했네요
25.01.30

안녕하세요 지금 머리가 한대 맞은것 같고 멍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발 저보다 경험많은 여러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저는 올해 27인 평범한 여자입니다 대학은 안 나왔구요, 지금 직원 8명쯤 되는 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회사 분위기도 좋고 보수도 제생각엔 적당하여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을 안나왔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시당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ㅋㅋㅋ

저에겐 1년 5개월쯤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나이는 34살 이고요,

남자친구는 대학교를 나와서 중소기업다니고 있어요.

아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만남을 계속하다 사귀게 되었고, 며칠전 남자친구가 제게 이제는 결혼을 생각할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더군요 ㅋㅋ

반드시 오늘이여야 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그저께, 어제 야근해서 오늘 업무까지 끝내고 오늘 반차내고 신경써서 차려입고 꽤 값나가는 한우세트와 과일바구니 제돈으로 사들고 찾아뵈었습니다.

그런데 ㅋㅋㅋㅋ 가자마자 하는 말이 가관이시더군요 ㅋㅋㅋ 오느라 수고많았다는 말보다 왜이렇게 늦게 왔냐며 기다리다 굶어죽는줄 알았다며 한참을 툴툴대시더군요 (도착한 시간은 6시 50분쯤) 기분이 나빴지만 저녁을 빨리 드시나보다 생각해서 죄송하다를 연발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처음 찾아뵙는 자리인데, 평소 대충먹던 반찬 몇개에 밥과 된장국이 전부더군요 ㅋㅋ 남자친구라는 놈은 또 하는말이 00이가 한우사왔으니까 이거 구워먹으면 되겠다~ 라고 말하더니 저를 보고 자기 잘했냐는 듯이 실실 쪼개더군요 ㅋㅋ

뭔가 싶었지만 그냥 한우 구워서 먹었고요, 제가 안사갔다면 그냥 된장국에 나물 반찬 집어먹었을 생각하니 어이가 없더라고요 ㅋㅋ

밥을 다먹고 나서 앉아있으니 어머님이 저보고 뭣하러 과일을 바구니에 담긴걸 사오냐면서 자기는 망고 안먹는다며 또 툴툴대시더군요...

이걸 죄송하다해야될지 고민하고 있는데 과일바구니에서 사과 꺼내서 저한테 과도랑 주시면서 대학도 못나오고 머리가 안좋으면 과일이라도 잘깎아야지 하시면서 농담조로 얘기하시는겁니다 ㅋㅋ

남자친구는 뭐가 웃긴지 실실 웃고 아이 엄마 왜그래 거리면서 저한테 농담인거 알지? 하면서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하더군요.

그때 자리 박차고 나왔어야 했는데 또 그러지도 못하고 한대얻어맞은것처럼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그뒤로 이어지는 얘기는 ㅇㅇ(남친이름)이에게 들었다, 대학 못나왔다며, 대학 못나와서 뭐해먹고 사냐, 예물도 안받고 요즘 이런 시댁없다 등등 막말을 쏟아내셨습니다.

눈물이 나올것 같았지만 제 눈물조차도 흘리기 아까워 참고 있다가 마지막 제가 나갈때 하는말, 대학 못나오고 남 발닦개만 하고 살다가 우리 oo이 만나서 복받은줄알아~ ㅋㅋㅋㅋㅋㄱ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뒤 남자친구가 차로 집에 데려다 준후 계속 잊혀지지 않아 톡을 해보니 이놈도 가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계속 카카오톡오는거 무시하고 있고요

저지금 너무 심란합니다. 헤어지는게 맞겠죠?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결혼을 애 낳으려 한다는 놈과 저를 발닦개라고 하는 그놈 엄마 아래는 카톡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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