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이 유학시절 은사님 인연으로
미국에 좋은 자리가 생겼어요
커리어 면에서 놓치게 되면 너무 후회할 기회라고꼭 가고 싶이 다고 그러더라고요같이 가주면 저는 공부를 다시 해도 된다고...
남편이랑 같은 랩이었는데 유산 두번 한 이후로몸이 한동안 회 복이 안되어 공부를 포기했거든요그래서 오래 고민해보고 가자 고 했어요
문제는 시댁인데...가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시고요대신 갈 거면 3억을 내놓고 가라고 하시네요남편이 시댁에 생활비 겸 용돈을 월300정도 드려요너희가 만약 미국가서 그돈 끊어버리 면 어떻게 사냐고..
계속 드린다고 했는데 못믿겠다고 10년치를 한번에 주고 가라셔요
사실 시댁은 남편이 용돈 안드려도 아주 버님도 비슷하게 드리고 있고아버님 연금이랑 부동산으로 고정 수입이 있으신 걸로 아는데아무튼 3억을 주고 가든지 아니면 도 허락 못한다 하시네요부모 부양하기 싫어 버리고 이민
갔다고 소문 낼 거래요
황당했지만 그냥 깔끔하게 드리고 가자고 했어요..
근데 남편은 시부모님이 돈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충격인가봐요
시댁에 다녀 온 그날부로 거의 앓아누웠네요어떻게 자식 잘된다는데 그 큰 돈을 내놓고 가라 할 수 있냐고잠도 설치고 밥도 잘 못 먹고 시 •댁에서 전화와도 받지도 않아요덕분에 저만 전화기에 불이 나 화 네요 받지 말래서 저도 안받긴 해요
어제는 걷지도 못하게 취해 서 들어오더니새벽에 깨서 베란다에서 혼자 울더라고요그리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마음이 문제라고....드리고 싶지가 않다고 그 래요그럼 안 드리고 안 갈 거냐니까 그건 또 아니래요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면이 있어서요결정도 못하 고 상처만 받은 채로 하루하루 말라가네요
남편 설득해서 돈을 드리는 게 맞을지아니면 이민이고 뭐고 다 포기하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오죽하면 남편 몰래 제 돈으로 드리고남편한테는 그 •냥 해본 소리였다고 해주시라고시부모님께 부탁해볼까 생각도 이 했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 고..저러다 남편이 홧병으로 뒷목 잡고 넘어가는 거 아닌가 걱 정도 되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황당한 마음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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